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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것을 샘이라도 한 듯 눈이 쏟아져 내렸다. 무슨 마음이 들었을까? 눈 밭에 뛰어노는 어린아이 마음으로 돌아가 작은 눈사람 하나를 만들었다. 금방 녹아 없어지겠지! 다만, 오늘 출근 하시는 분 들이 이 키 작은 눈사람을 보며 싱긋이 웃고 나가셨음 좋겠어

정말 사람들의 사랑을 받기라도 한 걸까? 하루 그리고 반나절이 지난 지금도 녹지 않았다. 자기 머리만한 눈을 뒤집어 쓴 채. 차가운 날씨에 친구 하나 제대로 만들어 주지 못한 미안함에 오늘이라도 외롭지 말라고 두 손에 눈을 넣고 꼭꼭 뭉쳤는데 자꾸 부서졌다. 에잇! 너랑 나랑 올 한 해는 솔로천국을 외쳐야 하는 거야?! 엉망이지만 괜시리 흐뭇해지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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