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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에서든 실패가 있을 수 있고 위험이 있을 수 있어.
내가 원하는 일에서의 실패랑 원하지 않는 일에서의 실패는 달라.

누군가에게 등 떠밀려서 하게 되는 내가 원치 않은 일에서의 실패는
극복 가능한 실패가 아니라 타인을 원망하는 실패가 돼.

타인의 눈치를 보지 말았으면 타인의 말에 흔들리지 말았으면 좋겠어.
선택이 느린 것도 그리고 그 선택에 대한 실패도 성공도
내가 원하는 것이었기에 충분히 극복할 수 있고
충분히 행복할 수 있을 거야!

 

화장품 회사에서 사장님과 마찰이 있었을 때
유정언니가 통보하듯 휴대전화 도매사무실로 등 떠밀지 않았더라면
나는 아직도 화장품 회사에서 버티고 있었을 거야.
회사에 다니는 도중에 옮겨가는 이직이기도 하고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친 상태였기 때문에
좀 더 꼼꼼하게 따져보고 옮기고 싶었는데
지인의 말만 믿고 쉽게 옮겼다는 게 후회스러워.

옮긴 회사의 사장님은 인간미는 있었지만
사내 업무시스템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고
오만 잡무를 내가 해야 하는 상황에다가
처음의 말과는 다르게 급여도 출퇴근 시간도
심지어 4대 보험 없이 프리랜서로 계약되어있었어.

첫째는, 그런데도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입사한 내가 잘못이었고
둘째는, 회사에 대해 사장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오히려 내가 언니의 판단을 믿지 않고 까다롭게 군다며
          모진 말로 나를 코너로 몰던 언니가 정말 원망스러웠어.
셋째는, 결국은 그녀가 나에게 뭐라고 했든 간에 입사를 선택한 내 탓이 가장 크겠지만...

본의 아니게 그렇게 억지로 몇 달을 다닌 그 회사에서
나는 몸도 마음도 통장도 다 털린 상태로 퇴사를 했고
퇴사 후에도 사람이 구해지지 않아서
지지부진하게 또 몇 주 동안 정산 마무리까지 지어줬어.

선택은 내가 하는 거지 타인에게 등 떠밀리듯 하지 말아야 해.
정말 나를 아끼고 제대로 된 판단력을 가진 사람의 말이라면
그 의견을 참고는 해보겠지만 말이야. 심지어 가족일지라도….
결국 선택에 관한 결과는 오로지 내 몫이거든.
이번 일을 계기로 나를 돌이켜보게 되었어.
그리고 그 언니도 다시 보게 된 사건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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