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평생 처음 떠난 친구와의 당일치기 바다여행♥ 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남자에 대한 마음앓이 내보인 풋풋한 여행이였다고나 할까? 누군가가 나를 좋아해준건 참 고마운 일이지만 나에게 자신이 없던 나를 좋아해준 사람에겐 참으로 상처가 되었을 최악의 기억일지도 모르겠다. * 반나절의 여행이었지만 간식도 준비하고 카메라 배터리도 충전하고 거기에다 비상용약까지 준비해 갔다. 기차 시간도 적절하고 날도 맑고! 그날은 우리를 위한 여행 같았다. 또, 프로포즈를 하기위해 가게를 빌린 것처럼 바다엔 우리 둘밖에 없었다. * 드넓은 바다 중심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며 나누었던 진솔한 이야기들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문뜩 든 생각. 학교에서 집까지 걸으면 몇 보나 될까? 만보는 채울까? 내일 한 번 걸어볼까? 뜬금없는 호기심으로 시작된 미니여행! 사실 집에서 학교까지는 버스로 대략 1시간이 걸린다. 심심풀이로 걷기에는 조금 먼 길이다. 주로 생각 할 시간이 필요하거나 기분전환이 필요할 때 걷는데 이 코스는 이런 저런 호기심으로 5번 정도 걸어봤다. 걷는 도중에 여러 구경거리가 많아서 스트레스도 풀고 호기심도 해결할 겸해서 걷기로 했다. 마침 내일은 마지막 시험이기도 했고 평소 준비를 많이 해 두었던 터라 작은 여유를 부릴 수 있었다. 먼저 준비물 챙기기. 만보계, 디카, 물, 전자사전, 점심, 백 팩, 손수건 등. + 선크림 도시락까지 준비하는 건 너무 오버하는 것 같아 시험을 끝낸 후 간단한 먹을거리를 구입하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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