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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노묘 두나. 올해 6월부터 소변을 잘 보지 못하더니 결국 8월에 작은 요로결석이 생겼다는 판정을 받았다. 노묘의 방광결석은 흔한 질환이기도 하지만... 묘생 평생 아무이상 없이 살다가는 고양들도 있기 때문에 왜 하필 나의 고양이가 이런 문제를 겪어야만 하는지 내심 마음이 쓰리고 아프기만 하다. 특히나 요로결석으로 고양이를 잃었다던 타인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떠올라 더욱 우울하기만 하다. 

 

3년전부터 문제가 되었던 슬러지는 결국 결석이 되었고, 그 긴 시간동안 나는 이 슬러지를 안일한 마음으로 방치했다. 아마, 내 고양이에게 좀 더 깨끗한 물을 먹이고, 좀 더 깨끗하게 화장실을 청소해줬더라면... 이런일은 일어나지 않았을텐데..첫 슬러지 판정때 받았던 영양제를 잘 먹이기만 했더라도 결석까진 안생겼을텐데...라는 자책감이 끊임없이 몰려왔다...

 

무거운 마음에 용기를 내어 협회장님께 연락을 드렸다. 반가운 안부인사도 잠깐... 두나의 안부를 알렸다. 협회장님 말씀으로는, 7살이상의 노묘에게 결석은 흔한 질환이고, 이미 한번 결석이 생긴 친구들은 수술 이후에도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기때문에 주 2~3회 수액을 주사하라고 조언해 주셨다. 이미 일어난 일 지금부터라도 관리를 잘 해줘서 남은 묘생만큼은 정말 좋은 기억만 가질수 있게 해줘야겠다는 마음뿐이이다. "고양이의 날에 찾아온 세상에서 가장 예쁜 고양이 두나야. 언니 욕심인것도 아는데, 나는 좀 오랫동안 너를 보고싶다. 많이 미안하고 많이 사랑해. 나의 고양이 두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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