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에 채식주의자 비건(vegan)을 선언했다! 때문에 각종 조미료와 고기육수 유제품으로 범벅된 식당 음식과는 이별을 해야 한다. 채식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식사를 하고 있지만 입이방정이라고 가끔씩 각종 간식거리가 당길 때가 있다. 과일이나 견과류를 먹지만 요즘은 유난히 빵이 당긴다. 더워서 그런지 밥 대신 먹고 싶기도 하고 말이다. 완전 채식인이 먹을 수 있는 빵은 우유나 계란, 버터가 들어가지 않아야 하는데 시중에 파는 빵 중에는 베이글이 무난하다. 다만 조금 짜게 나온다는 것. 그래서 만들어 먹기로 했다. 창고에서 잠자던 반죽기와 강력분과 박력 중력분을 모르던 시절 돌 빵을 만들어내며 나는 실력이 없다고 결국 사먹어야 하나며 내 능력을 한탄하던 과도기를 지낸 후 몇 번 베이글을 만들어 먹었다...
나를 사랑하는 습관
2011. 8. 12.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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