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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열쇠를 잘 들고 다니지 않는 고약한 버릇 때문에 고민이 생겼다. 어떻게 하면 열쇠를 까먹지 않고 잘 들고다닐까? 곰곰히 생각한 끝에 직접 만들기로 결정했다. 세상에 딱 하나뿐인 열쇠고리니까 열심히 챙겨다니겠지?! 딱히 머릿속에 '이런걸 만들어야지!' 라는 스케치는 없었지만 윈도우 쇼핑결과 저렴하면서도 예쁜 펜던트를 발견할 수 있었다. 나무재질에 흰 페인트칠이 되어있는 얼룩말 모양과과 전형적인 원형의 진부함에서 벗어난 갈고리 모양의 홀더를 선택했다. 그 외에 투명구슬이라던지 깃털이라던지 이것저것 눈에 들어왔지만 가격 면에서나 디자인 면에서 깔끔하게 딱 두가지만 사용하기로 했다. 더욱이 펜던트 자체가 예뻐서 심플하게 만들기에 안성맞춤 같았다.
 

준비물은 펜던트, 홀더, 펜치, 메니큐어. 아무래도 나무 재질의 페던트 특성상 잦은 마찰에 칠이 벗겨질것 같아서 투명 메니큐어를 덧발라 주기로 했다. 귀끝, 목 안쪽, 배와 다리가 만나는 모서리 부분 등등등 세심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발라주고 충분히 건조시켜줘야 찐득임 없는 깨끗한 코팅을 할 수 있다. 만약 건조시간을 단축시키고 싶다면 입으로 바람을 불어주거나 드라이기로 말려주면된다. 좀 더 강력한 코팅막을 원한다면 건조후에 한 번 더 덧발라주면된다.

 

마지막으로 오른쪽 위 그림처럼 벌어진 홀더를 살짝 더 비틀어서 펜던트의 고리에 끼운후 펜치로 꾹 눌러준다. 그리고 끝. / 디자인 샵에가면 비슷한 열쇠고리가 7~8000원 정도 하는걸로 알고있는데 집에서 사용하던 메니큐어 가격을 감안 하더라도 총 2500원 밖에 안들었다. 화려하고 비싼건 아니지만 맘에 쏙드는 펜던트 덕분에 신나게 들고 다닐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왼쪽 아래 첫번째가 이전 열쇠고리고 오른쪽이 이번에 만든 열쇠고리다. 뭔가 침침한 빈티지에서 상큼 발랄해진 기분!! 목각 펜던트까지 만들었어야 진정한 DIY의 의미가 부여될것 같지만 기분탓일꺼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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