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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직원은 나를 끓어오르게 한다

보헤♥ 2018. 3. 11. 22:28

회사에 새로운 여직원이 들어왔어. 굴러온 돌이 박힌돌을 뺀다고, 자신은 일을 잘 한다며 기존에 만들어진 모든 룰을 익숙해지기도 전에 자신의 입맛에 맞게 바꾸려고 시도하더라. 업무가 익숙해진 상태면 모르겠는데... 인수인계받는 그때부터 이러나디... 정말 업무를 배우려는 자세 자체가 안되어있는것 같아. 그리고 일을 받아들이는 속도까지 너무 느려. 매일하는 회사의 청소시간과 청소요령을 알려주면 '이렇게 까지 안해도 돼요. 다른데는 안그래요~ 어휴 참!' 이라면서 오히려 자기가 답답하단 식으로 역으로 나에게 면박을 주기도 하네. 

 

입사때부터 총무일을 인수인계없이 오로지 감에 의해 익힌 나로썬 업무를 말로 풀어 설명한다는것 자체가 부담인데다가... 지금은 강사일까지 또 감으로 익혀나가야 하는 상황이라 머리가 지끈지끈해. 아무튼 그녀에게 업무를 알려주면 토부터 달고 시작해서 진짜 마주하기 싫은타입 알지?

 

내가 여기까지만 해도 그나마 참을수 있겠지만... 새직원은 종교까지 있나봐. 하는 말을 가만히 들어보면 우리가 흔하게 하는 기독교나 불교는 아닌거같은데... 술을 올리고 제사를 지내고 우주가 어쩌고 저쩌고 기운이 보인다나.... 어찌되었던 저찌되었던 조용히 혼자 잘 믿으면 될것을 업무를 익히기도 전에 사내전도까지 하려는 모습에 천불이 올라와.